가족여행
강원도 고성
일출을 보다.
일출을 '처음' 보다.
어제 아침 일찍 일출을 보기로 그렇게 결심을 해 놓고,
알람을 꺼버려서 하마터면 못 볼뻔 했다.
허겁지겁 나와서, 자리를 잡고 찍어볼까, 하는데 카메라는 왜 방전되있지..
아쉬운데로 아이폰으로 담았다ㅠㅠ
해가 뜨는걸 보니 기분이 새로운 걸.
진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분이야.
그리고 우리 가족은 통일전망대로.
통일을 기원하는 성모마리아상.
빨간 통일 우체통과, 공중전화.
소나무와 함께 찍어도 보고.
좋구나. 바다가.
내가 찍어드린, 엄마아빠 한 컷.
흔들린게 너무나 아쉽 ㅠ
내려와서 번데기도 흡입하고.
그래도, 바다에는 왔으니 화정포 해수욕장에 들려볼까.
달려도 보고.
짧은 가족여행이었지만,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
일정도, 숙소예약도, 경비충당까지 아빠가 도맡아 하셨다.
반오십이나 먹은 딸래미와 그 네살 위 아들내미가
해줄 수 있는게 아직 없어서 죄송스러웠던,
그런 마음이 들기 시작했던 이번 여행.
다음번에는 효도여행으로 해외여행을 기약하며,
그런 날이 빨리 찾아올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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