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2015년 5월(3)
오사카여행 마지막날.
교토, 그리고 고베
아마 교토가는 기차안일거야..? 기억이 가물가물.ㅎㅎㅎㅎ
분위기 낸다고 꽃무늬 원피스 입고 불편했던 기억은 스믈스믈,,
편의점 쇼핑도 알차게 했지 ㅎㅎ
일본은 녹차지!!
ㅎㅎㅎㅎㅎ 뭐지 이 자신감 넘치는 포즈들은.ㅎㅎㅎㅎ
카레우동 흡입흡입. 그만먹어 좀!!!
지금보다 오키로는 토실토실 했을 저때... 그렇지만 먹을 때만큼은 세상에서 젤로 행복해보인다.ㅎㅎㅎㅎ
그냥. 풍경은 담아야할 것 같아서.
사진찍는 재미를 좀 일찍 알았었다면. 이 순간 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일본에서 왠 차이나 타운.
굳이 찾아 간건 아니고. 뚜벅이 여행 중 얻어걸린 관광명소.ㅎㅎㅎㅎㅎ
이 날.
우린 도박에 미쳤다.ㅎㅎㅎㅎㅎㅎㅎ 그많은 돈을 쓰고, 고작 벌어들인 건 저 과자몇개 뿐...ㅜㅜㅠㅠㅠ 우린 뽑기체질이 아니다야...
한 끼 든든히 챙겨먹고,
고베의 밤을 맞이하러.
신났니 보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공항가기 전.
라멘은 맛봐야지?
ㅠㅠㅠ우리 첫날에 인생크림먹고,
둘째날에 인생 스시먹었잖아,,,??
근데 셋째날에 인생라멘을 맛봤지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인생 최고 라멘...
인생의 맛을 보여준. 오사카 여행.
단연 최고였다.
그리고 다녀와서 내가 썼던 일기.
5/14~5/17 오사카 여행
여행을 하며,, 일정을 충분히 짰는데도 3박 4일 이라는 시간을 최대한 알차게 보내기 위해 그 전날에 항상 보라와 일정 브리핑을 했다. 하나의 시행착오라도 줄이기 위해 계속 알아보고 되네이며, 쉽게 오지 않을 이 시간을 최대한 소중하게 보내려고 노력했다.
여행을 다녀온 후 가장 많이 와닿는 느낌, 생각이라면, ' 아 하루 24시간이 이렇게 긴 시간이었나. 이렇게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는데, 자포자기 심정으로 하루 하루 생각없이 보냈던 내3주가 정말 부끄럽고 아까웠다.
오래 전에 읽었던 크리에이터 박웅현의 책 '여덟단어'에서 작가가 아들에게 해주었던 말이 생각 났다.
여행을 생활처럼 하고 생활을 여행처럼 해봐. 여행에서 랜드마크만 찾아보지 말고 내키면 동네커피숍에서 동네사람들과 사는 이야기도 하고 벼룩시장에 가서 구경도 하고 거기 사는 사람처럼 여행하는 거야. 그게 더 멋져. 그리고 생활은 여행처럼 해. 이 도시를 네가 3일만 있다가 떠날 곳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갔다가 다시는 안돌아온다고 생각해봐. 파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거기에서 3일 밖에 못머물기 때문이야. 마음의 문제야. 그러니까 생활할 때 여행처럼 해.
3박 4일이라는 주어진 시간때문에, 쉽게 돌아오지 않을 흔치않은 기회이기에, 매일 밤 일정을 되새기고, 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긴장해 있었던 이번 여행기간 처럼, 그저 흘러가기만 하는 것 같은 내 일상을 이 여행처럼 생활한다면, 평범한 것 같은 내 일상을 정말 알차고 더 소중하게, 또 보람차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소중한 내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그 전날 항상 내일은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계획하고, 또 생각한대로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멋지고 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소중한 경험들과 마주할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한층 더 성장한 거겠지.
하루하루 예쁘게, 또 열심히 살아가자. 여행하는 것 처럼.
빠샤 :)
이날 일기를 쓸때의 이 느낌을 난 잊었던 걸까.
일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난또 갈피를 잃은 느낌이지만, 다시 또 일어서야 겠지.
어쨋든, 이렇게 유럽여행기와 함께 일본여행기도 마무리.ㅎㅎ
유럽여행기는 힘들어서... 사진위주가 될거 같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