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기] 런던 2일차(1)
노팅힐 포토밸로마켓
아침 일찍은 아니고..
어제 무리한 탓에 우린 꽤 느긋하게 나왔다.
바로 노팅힐에 가기 위해.
맞아. 영화 노팅힐의 바로 그 노팅힐.
한때 내 학생시절 꿈까지 등장하셔 매력 어필하셨던
휴그랜트 오라버니가 주연을 맡은 그 영화.
가는 길부터 설렘 폭발이다.
어쩜 이래 하늘봐.
날씨도 이렇게 좋구. 우린 버스를 기다립니다.
유진언니가 주신 레몬차를 우린 잘 우려먹고 다니고 있지요.
무려 이층버스에서 내려다본 뷰:)
파란 하늘과 빨간 버스와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인 걸.
갤럭시s7의 셀카의 힘!
여행 내내 아이폰 버리고 싶을 충동이 올 정도로 부러웠더랬다..
드디어 도착했다.
노팅힐의 포토밸로 마켓.
매력적인 그 남자, 휴 그랜트의 여행책방이 있는 곳.
미소가 아름다운 그 여자, 줄리아로버츠와 첫 인연을 맺은 곳.
영화 속 아련아련 분위기를 안고 간 포토밸로 마켓은
관광객들로 붐볐고, 아기자기한 것들과 먹거리들이 가득했다.
알록달록 예쁜 마켓들이 즐비했던 곳.
꺄. 너무 귀엽잖아...
시원.. 아니 마지근한 주스도 사먹고요..
'사라ㅇ해요. 겨론해쥬세요' 를 남발하는 이 아저씨의
영업스킬에 사로잡혀 핫도그도 흡입했다.
처음엔 진짜 한국을 좋아하는 아저씬줄 알았는데,
일본말로, 중국말로도 다 하는거 보고 충격..
이제이제
노팅힐서점을 찾아...
여긴가? 아니네.
한국이던, 여기던 어딜가나 원조라 하는 곳들 천지구만!
찾았어!!
혜리마!! 서봐서봐! 줄리아로버츠처럼!!
영화와 현실은 괴리가 있었지만,
학창시절 처음 접했던 그 영화의 아련함이 묻어있는것 같아 좋았다.
더 둘러보고 싶은 곳도, 먹어보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우린 아쉬움을 조금 뒤로 하고,
오후에 예약해놓은 해리포터스튜디오 입장시간에 맞춰 이동하기로 한다.
안녕, Notting Hill.